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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종교25

틱낫한의 평화로움 - 틱낫한 틱낫한의 평화로움 - 틱낫한 삶은 고통으로 가득차 있지만 또한 푸른 하늘, 햇빛, 아이의 눈과 같은 경이로움들도 가득하다. 고통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삶의 수많은 경이로움들과도 만나야 한다. 그것들은 그대 안에, 그대 주위의 모든 곳에, 그리고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평화로움이라는 책은 어떻게 보면 명상집과 같은 책이다. 그리고, 그 동안 출간되었던 많은 책들이 하나의 책으로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에 읽었던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지금 이 순간의 경이로움 등. 또, 책 중간중간 마다 티벳을 주무대로 전통적 삶을 살아온 인물 사진들과 함께 짧막한 명상을 위한 글귀가 가슴깊이 다가온다. 사진은 작가 필 보르게스의 작품으로 그의 사진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한.. 2021. 1. 3.
용호비결 - 정렴 용호비결 - 정렴 숨은 하나의 생명이다. 숨도 하나의 생명이어서 시작하는 머리와 끝나는 꼬리가 있다. 숨의 머리가 들어와 그것이 아랫바라돌에 도달하고, 그 꼬리마저 거기에 도달할 때 그때야 비로소 한 숨의 절반이 끝났다 할 수 있다. 용호비결. 책 제목으로 보아 처음에는 무슨 무협류의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도교 사상을 바탕으로 동양의학과 수행학을 접목시켜 만든 수행서이다. 북창 청렴선생은 조선중기 대표적인 단학가의 한 사람이다. 수행에 관련된 책들은 중국의 서적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에서도 역사적으로 이렇게 체계적인 책이 있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다. 사실, 조선시대는 유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유교와 상반되었던 도교 문화를 찾는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말이다. 사실 용호비결의 원문은 .. 2020. 12. 29.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하루에 한 편씩 읽는 365일 선) - 숭산 선사, 무심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하루에 한 편씩 읽는 365일 선) - 숭산 선사, 무심 이 책은 숭산선사의 선수행자들을 위해 엮은 365개의 공안집이다. 미국에서 'The Whole World is a Single Flower'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나와 서양에 선을 알린 최초의 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책이기도 하다. 여기서 공안이라 함은 도를 깨치게 하기 위해 의심을 풀어야 할 하나의 과제라고 보면 되겠다. 흔히 화두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책 표지에 보면 하루에 한 번씩 읽는 365일 선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화두를 매일 같이 하루에 하나씩 정해서 의심을 풀려고 한다면 1년이면 365개의 화두를 풀어야 한다는 것일까? 내가 알기로는 화두.. 2020. 12. 10.
오직 할 뿐 (내가 만난 숭산 대선사) - 무량, 무심 오직 할 뿐 (내가 만난 숭산 대선사) - 무량, 무심 스님께서 내 삶과 내 아이들에게 가져다 준 행복과 만족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선사님을 어떻게 묘사하여야 할지 한 마디로 생각해낼 수가 없습니다. 단지 스님은 바다보다 더 광대하고 하늘처럼 끝이 없는 분인데, 이런 느낌은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참선을 통해 이룩한 그 인격을 말로써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선의 나침반, 오직 모를 뿐, 부처님께 재를 털면 등의 책이 숭산스님의 가르침이었다면, 이 책은 숭산스님의 인간적인 면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그의 외국인 제자들이 숭산스님과 생활하면서 일어났던 여러 이야기를 에피소드 식으로 썼다. 물론, 이 책도 영어로 된 원서를 번역한 책이다. 입적하신 지 꽤 되었지만, 세계 .. 2020. 12. 5.
참나 (혜거스님의 좌선의 강의) - 혜거 참나 (혜거스님의 좌선의 강의) - 혜거 참나를 얻은 사람은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의 문제에 속박되지 않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치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지만 물들지 않는 것과 같다. 모든 수행은 바로 자기 내면의 보물을 찾는 것이다. 자신이 이미 완전한 존재, 즉 부처임을 발견하는 것이다. 만남 중에서 최고의 만남은 참된 나와의 만남이다. 참나를 발견한 사람은 고통 가운데 있으면서도 고통이 없고, 원망 가운데 있으면서도 원망이 없으며, 탐욕 가운데 있으면서도 탐욕이 없고, 성냄 가운데 있으면서도 성냄이 없다. 세속에 살면서도 늘 세속을 떠나 있기 때문이다. 선(禪)에 대해 강좌를 통해 전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지식이나 공식으로써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 2020. 11. 23.
부처님께 재를 털면 - 숭산, 스티븐 미첼 부처님께 재를 털면 (숭산 스님의 가르침) - 스티븐 미첼 '선은 너의 본래 자성을 아는 것이다. 넌 스스로 '난 무엇일까?'하고 물어야 한다. 이 큰 의심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일체의 생각을 끊어 내야만 한다. 네가 이 큰 의심을 이해하게 되었을때 넌 너의 자성을 알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치면서 아테네 시를 돌아다녔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자신을 아시오?'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오, 그러나 나는 내가 모른다는 그 자체를 압니다.' 선도 마찬가지다. 바로 모르는 것,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무엇일까?' 이것이 바로 너의 자성이다. 숭산 스님이 미국에 계실 때 그의 제자가 스님의 법문 내용을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숭산 스님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역수입.. 2020. 11. 16.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 원택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 원택 '내가 수행자로서 평생을 살아가는 데 사람들은 내게서 자꾸 무엇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실은 자기 속에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그것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내만 쳐다보고 사니 내가 중생들을 속인 꼴이다. 그러니 나를 쳐다보지 말고,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고 자기를 바로 보아라, 각자 스스로의 마음 속에 있는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잘 개발하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법어로 유명하셨던 스님. 성철 큰스님을 시봉하였던 원택스님이 출가의 권유를 받고 부터 성철스님이 열반할 때까지 함께 모시면서 일어났던 일화들을 통해 성철스님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가야산 호랑이라 불리셨던 성철스님. 3천배를 하지 않으면 속세에서 그 유명하다는 그 누구도 .. 2020. 11. 10.
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 틱낫한 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 틱낫한 진정한 자아를 못 찾아 아직 힘의 근원에 닿지 못한 사람들은 그 불안함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의 무기를 쉽게 차용한다. 세상의 무기란 다름 아닌 명예, 돈, 권력이다. 하지만 이런 무기는 사람들의 내면을 보호하기는커녕 상처만 낸다. 사람들은 파괴되는 내면 때문에 전보다 더 큰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잊기 위해 자신의 삶을 더욱 분주하게 채찍질한다. 하지만 이런 분주함은 삶에서 생명력을 앗아가 힘없고 김빠진 삶을 살게 할 뿐이다. 나는 차를 마실 때는 그저 차만 마십니다. 차를 즐길 뿐 고통이나 절망을 마시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시지도 않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은 힘을 충전할 수 없습니다. 왜 우리는 살면서 삶에 .. 2020. 11. 2.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하워드 커틀러,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하워드 커틀러, 달라이 라마 당신이 행복하지 않는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달라이 라마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정신과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달라이 라마와의 집요한(?)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아마도 대다수 사람은 행복보다는 불만을 토로할 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께서는 이 질문에 아무 주저없이 "네"라고 답하신다. 지금 현 사회는 지난 과거보다 급속한 성장을 보였지만,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채워주.. 2020. 10. 18.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 틱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 틱낫한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하고 미소를 짓는다면, 그대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질 것이다. 그대가 가족들에게 아무리 값비싼 선물을 사주더라도, 그대의 깨어 있는 마음과 호흡, 미소만큼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없다. 더구나 이 소중한 선물은 돈이 들지 않는다. 책표지의 환히 웃고있는 티벳 소녀의 얼굴에 이끌렸다. 역시 세상 모든 이들의 웃음과 미소는 아름답다. 틱낫한 스님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류시화님의 번역서 또한 좋다. 이 책은 마치 틱낫한 스님과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함께 담소를 나누는 기분이다. 그의 가르침은 절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하지만 우리는 이 순간을 잃어버린 채 살.. 202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