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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종교

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 틱낫한

by Jerry Jung 2020. 11. 2.

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 틱낫한

진정한 자아를 못 찾아 아직 힘의 근원에 닿지 못한 사람들은 그 불안함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의 무기를 쉽게 차용한다. 세상의 무기란 다름 아닌 명예, 돈, 권력이다. 하지만 이런 무기는 사람들의 내면을 보호하기는커녕 상처만 낸다. 사람들은 파괴되는 내면 때문에 전보다 더 큰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잊기 위해 자신의 삶을 더욱 분주하게 채찍질한다. 하지만 이런 분주함은 삶에서 생명력을 앗아가 힘없고 김빠진 삶을 살게 할 뿐이다.
 
나는 차를 마실 때는 그저 차만 마십니다. 차를 즐길 뿐 고통이나 절망을 마시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시지도 않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은 힘을 충전할 수 없습니다.

왜 우리는 살면서 삶에 쉽게 지칠까? 왜 항상 바빠야만 할까? 무엇을 위해... 그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대비하기 위함인가? 돈! 명예! 지위! 그렇다고 준비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로 인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번뇌와 망상에 휩싸여 진정한 자아를 찾지 못하고 그저 분주하기만 하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힘이 있어야 무엇을 할지라도 잘 할것이 아닌가? 여기서 힘이란...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와 권력의 상직이 아닌 늘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이다. 즉, 자신의 내부 안에서 일으킬 수 있는 어떤 잠재적인 힘을 의미한다. 항상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선정에 드는 힘.

 

그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그 힘을 기르기 위한 방법으로 숨쉬기 명상과 걷기 명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불교 소승경전의 아나사나파티(안반수의경), 위빠사나(대념처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실 이 두 경전을 예전에 읽어 보았지만, 내용이 좀 난해했었다. 하지만, 그의 많은 책을 읽다보면 이에 양념이 첨가된 틱낫한 스님의 쉬운 언어를 통해 독특한 스타일로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또 하나 기억나는 건, 항상 웃는 것과 만족을 통해 우리는 충분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비와 사랑으로써 타인에게 베푸는 것까지...

 

우리는 늘 과거의 후회와 집착,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 속에서 가장 중요한 현재를 잃어버렸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Present momement, Wonderful momoent! 현재 이 순간이 가장 경이로운 순간임을...

 

순간순간의 의식이 있는 호흡과 깨어있는 마음이 바로 우리 내면의 진정한 힘을 만들어 줄 것이다.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아 보자. 그리고 진정한 내면의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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