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하워드 커틀러,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하워드 커틀러, 달라이 라마

당신이 행복하지 않는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달라이 라마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정신과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달라이 라마와의 집요한(?)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아마도 대다수 사람은 행복보다는 불만을 토로할 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께서는 이 질문에 아무 주저없이 "네"라고 답하신다.

 

지금 현 사회는 지난 과거보다 급속한 성장을 보였지만,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채워주기에는 오히려 부족한 듯 싶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점차 잃어가는 현실을 볼 때 어찌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 한국도 몇 년사이 경제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신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다. 한 예로 며칠 전 뉴스에서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란다. 매일 일간지에 자살 자살 떠들더니만 결국...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질환들이 오히려 더 증가하는 것을 본다면 부와 물질, 지위 등만이 이 세상의 행복을 채워주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이 책의 주된 요점은 다음과 같다.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비심을 키우라.
어찌보면 극히 쉬운 얘기이지만, 어디 쉽게 실천에 옮겨지던가? 행복이란, 어떤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난 이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만족" 단어를 내세우고 싶다. 세상은 변하지만, 모두가 어떤 상황이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기에 행복의 마음이 점차 사라지는 게 아닐까. 늘 언제 어디서나 불만에 가득찬 사람들. 그 불만을 만족으로 바꾼다면 우리 모두가 진정한 행복이란 커다란 선물을 받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끔 해준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지금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