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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 (워렌 버펫의 투자 인생) - 마키노 요

by Jerry Jung 2020. 6. 14.

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 (워렌 버펫의 투자 인생) - 마키노 요

주식은 영어로 '에퀴티'인데, 에퀴티는 단순한 주권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에퀴티는 오너의 재분을 나타내는 권리로 주주 자본에 상당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경영자가 주주 자본을 신중하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정말로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하는가?
* 경영자들은 기업의 문제에 대해 솔직한가?
* 기업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 내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분야의 산업인가?
* 세월이 흘러도, 사람이 변해도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기업인가?
* 연차보고서만으로도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가?
* 경영자는 충분히 믿을 만하고 기업에 헌신적인가?
* 기업의 내재 가치는 충분한가?
* 경영자에게만 이로운 스톡옵션을 거부할 수 있는가?

 

일본인 저자 마키노 요의 "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워렌 버펫의 투자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워렌 버펫은 세계적인 부호이자 투자가로써 오랫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움직일 만큼 큰 손 중에 큰 손. 1만달러로 시작하여 억만장자가 된 사나이. 예전에 신문을 보니까 미국에서 그와의 만찬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경매가 붙여졌는데,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된 걸로 기억된다.

 

한 때는 그의 절친한 친구(?) 마이크로 빌게이츠와 함께 세계 부호 1,2위를 가릴 정도로 정도로 잘 나갔었다. 물론, 지금도 그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이긴 하지만...

 

초단타 위주의 헤지펀드로 유명한 투자가 조지소로스와는 달리 그는 절대적으로 안정성을 중요시하고 펀더멘털을 고려한 가치투자로 정평이 나있다. 자신의 투자 선택을 한 회사를 늘 변함없이 믿고, 매년 주주총회를 준비해 주주를 감동시킬 정도로 정통의 투자 마인드를 가진 진정한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의 투자방법에 대한 책은 아니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투자인생과 경영철학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주식투자의 일반적인 목적은 시세 차익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방법론에서 문제가 있다. 그의 투자인생을 보면 진정한 투자자의 자세를 엿 볼수 있는 책이다.

 

그는 어렸을 때 부터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숫자에는 밝었다고 한다. 사실 주식투자는 경제의 한 지표이기도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숫자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만약, 경제학 교수와 수학과 교수가 투자를 한다면 누가 수익을 더 많이 낼까? 나는 후자에 한 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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