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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수학자, 증권시장에 가다 - 존 앨런 파울로스

by Jerry Jung 2020. 6. 27.

 

수학자, 증권시장에 가다 - 존 앨런 파울로스

 

주식투자를 해보신 적도 없고 확률에 관하여는 전혀 알지 못하면서도 이 두 가지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교훈들 중의 하나만은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 아버지께 이 책을 바칩니다. 아버지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이며 유일한 안전은 불완전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시겔의 주장대로 라면 조사기간의 3분의 2 기간 동안은 수익률이 -9.1퍼세트와 25.9퍼센트 사이일 것이고(즉 8.4퍼센트 더하기 또는 빼기 17.5퍼센트), 같은 기간의 95퍼센트에 다랗는 기간 동안은 수익률이 -26.6퍼센트와 43.4퍼센트 상이일 것이다(즉 8.4퍼센트 더하기 또는 빼기 17.5퍼센트의 두 배일 것이다). 이런 숫자들의 정확성은 지극히 의심스럽지만 마지막 주장의 결론은 조사기간의 2.5퍼센트 동안 수익률은 -26.6퍼센트 보다도 나쁠 것이다(그리고 같은 빈도로 43.4퍼센트보다 좋을 것이다).

 

 

원제는 A Mathematician Plays The Stock Market. 제목에서 암시하듯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인 수학자가 월드콤 주식을 처음 투자하면서 실패했던 경험담을 수학적 해석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누구나 한번쯤 (아니면 계속) 실패와 쓰라린 경험이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게다가 실전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그에 대한 충격은 더할 것이다. 저자는 비록 월드컴 주식투자로 인해 실패를 맛보았지만, 실패의 원인을 하나씩 체계적인 방법으로 찾아나가고 있다. 그것도 경제학적 관점보다는 수학적 해석을 통해서... 하지만, 이 책에서는어려운 수학용어나 공식은 가급적 피하고 비교적 쉬운 설명을 통해 독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아마도 저자는 2000년도 주식시장의 꼭지점에 있을 때 IT 성장주에 투자한 것 같다. 당시 IT와 닷컴기업 열풍에 휩쓸여 1999년은 미국 나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승을 이루었다. 하지만, 2000년도부터 그에 따른 버블론이 일기 시작하면서 끝없는 추락으로  대부분의 성장주들은 끝없이 나락의 길을 걷는다. 이 때에 투자한 사람들은 매입가의 1/5토막에서 1/10 토막까지 났을 정도로 예측된다. 나 또한 코스닥에 주식을 투자에서 당시 쓰라린(?) 경험을 했던 사람중 하나였기에 저자의 글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는다.

 

과연 주식시장에 수학적인 이론과 법칙들의 연관을 통해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가?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접근을 시도하였으나 딱히 정답을 내 놓은 책은 없다. 만약, 어디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 있다면 누구나 주식투자로 인해 부자가 될 터이니... 단지, 과거 주식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이론들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사실상 투자수익과 직결시키는데에는 어려움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엘리어트, 다우 이론,  일본의 일본의 기사모리, 사께다 이론 등 수많은 이론들. 물론, 이 이론들을 무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확률, 통계와 더불어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적 지식이기도 하다.

 

장기투자를 위한 기본적 분석, 이동평균선과 같은 그래프를 비롯하여 여러 기술적 분석 도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용해서 완벽한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게다가 선물,옵션시장과의 연계. 환율, 유가, 실업률 등 경제적인 지표들. 갑자기 터지는 사건. 이렇게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주식시장 속에 어떤 질서를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복권구입과 같이 투자를 하면 분명 실패한다. 항상 실패의 원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나는 주식투자에서 경제학자 보다는 오히려 수학자나 심리학자들의 트레이닝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면 더욱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경제의 원리에 앞서 주식시장은 숫자와 그래프에 더 익숙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많기에... 주식투자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좀 더 넓혀, 수학적인 면에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을 어떨까? 학창시절에 보았던 홍성대 저자의 수학의 정석을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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