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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by Jerry Jung 2020. 7. 9.

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의도적인 삶이란 바로 네가 하는 행동이 곧 너 자신인 상태를 말한단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가슴을 열고, 마음을 활기차게 가지면, 우리에겐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우연(chance)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택(choice)에 의해서 살아가는 게 바로 의도적인 삶이란다

"Ping" 상당히 낯익은 말이다. 예전에 Workstation 컴퓨터에서 인터넷 연결이 끊긴 것 같을때 서버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종종 테스트할 때 쓰는 명령어였는데... 물론, 고정용 IP주소를 쓰는 PC에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Ping은 개구리 이름이다. 요즘 유행의 바람을 타고 있는 우화식 자기계발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개구리 핑의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 어찌보면 아이들을 위한 동화 같지만 중간중간 철학적 멘트를 인용해 이야기 속의 진정한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핑을 비유한다면 삶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수행자이고, 부엉이는 그를 바르게 인도하는 스승이다. 바깥 세상의 변화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의 변화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늘 미래에 대해 두려워 하는 핑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저자인 서양인에게 비춰진 동양철학은 그 이상으로 신비로운가 보다. 사실 동양철학처럼 현실적으로 바르게 보는 것도 없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책의 수준은 생각보다 얕은 것이 아쉽다. 철학적 메시지를 위한 좀 억지성 있는 스토리의 뉘앙스도 풍기다. 차라리 이런 우화보다는 시간을 좀 투자하여 고전인 노자의 도덕경 한 권을 보는게 나을런지...

 

책 말미에 이 핑의 개구리 이야기가 실제 남보다 더 높이 뛰는 슈퍼 개구리의 신문기사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요즘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황소 개구리, 붉은귀 거북이로 인해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기사들을 종종 읽는다. 거리의 비둘기들도 이미 Super화 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아무도 두려울 것이 없는 Super 닭둘기들이다. 이들 또한 개구리 Ping 처럼 득도해 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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