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1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 박종호 굴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그만 다리에 맥이 탁 풀렸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를 보려고 했었고, 무엇보다도 그를 한국에 초청하여 콘서트를 한번 하는 것이 나의 소망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물론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몇 년 전에 그가 사는 오스트리아의 시골인 바이센바흐의 아터 호수까지 사람을 보낸 적도 있었다. 그때 그를 만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를 불러오지는 못했다. 아마도 클래식 매니아라면 압구정동에 있는 클래식 전문 레코드 가게 풍월당과 그 주인 박종호씨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줄 안다. 그는 신경정신과 의사이면서 클래식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레코드가게를 운영하게 된 그야말로 매니아 중 매니아.. 2020. 12. 20. 이전 1 다음